올해 2분기 수입 곡물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의 밀 수확 장면. /사진=로이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2분기 수입 곡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국제곡물 4월'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식용 수입단가지수(158.5)는 지난 1분기(143.7) 대비 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사료용 수입단가지수(163.1)는 1분기(143.5) 대비 13.6% 올랐다. 

김지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곡물 가격 상승은 대미 환율과 해운 운임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2분기 수치는 우크라 사태가 100% 반영된 게 아니어서 오는 3~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곡물가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곡물 가격은 확보한 재고와 공급선 다변화로 당분간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2분과는 지난 6일 '글로벌 곡물 공급망 점검·대응 방향 모색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CJ, 농협사료, SPC 등 곡물 수입과 유통, 해외농업개발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곡물 수급 상황과 애로·건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곡물 가격 상승으로 국내 식품 단가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주요 기업들은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공급 물량의 3~5개월치 재고를 확보했다. 국내 곡물 수입·유통 업체들은 수입선을 당초 계획했던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서 북미나 다른 동유럽 국가로 바꾸고 있다. 

인수위는 "논의된 사항을 관련기관과 협의해 보완·발전시켜 나가고 추후 국정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