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년 연속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는 토론토에 입단한 뒤 이어지는 시즌 첫 등판 무승 징크스를 깰 듯 보였으나 4번째 이닝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20이 됐다. 그는 총 70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1.4%였다.
류현진은 6-1로 크게 앞선 4회초 텍사스 타선의 초반 맹공에 고전하며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다. 바뀐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가 승계 주자 2명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6점으로 불었다.
토론토 타선이 3회말까지 홈런 4개를 때리며 6점을 지원해준 덕분에 류현진은 6실점을 하고도 패전 위기를 피했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2020년과 2021년 팀의 첫 경기를 책임졌다. 그러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류현진은 2020년 7월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⅔이닝(3실점) 만에 교체됐고, 2021년 4월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5⅓이닝(2실점)을 던졌으나 토론토 타선이 뒤늦게 터져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3선발로 시작한 올 시즌에도 첫 경기 승리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류현진은 닉 솔락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어도 3회초까지 텍사스 타선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4회초에는 텍사스 타자들에게 연타를 맞으면서 조기 강판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도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류현진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을 때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번(3패)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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