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은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대만에 선을 보인 '리니지W'도 고공행진 중이다. 글로벌 동시 출시한 12개국 중 한국과 대만, 홍콩에서만 매출 1위에 오르면서 선전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리니지2M',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넷마블의 '제2의나라' 등도 양대 앱마켓 순위권을 차지했다.
대만에서 한국 게임들은 PC 게임 시장에서도 강세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PC게임 순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 온라인'도 2017년 출시 이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에서 K-게임이 흥행하는 이유로는 현지 시장의 특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대만은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규제와 문화 차이 등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만의 게임 인증제도는 '등록제'로 외국 게임에 대해 개방적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주력 분야인 MMORPG 장르의 인기가 높은 것도 흥행 요인이다.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데다 이용자의 취향도 한국 게이머들과 유사해 현지화 작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만 게임시장은 한국과 굉장히 유사해 온라인, 모바일, 이용자 간 대결(PvP) 게임에 대한 선호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