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BS에 따르면 월화극 '우리는 오늘부터'는 내달 9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지난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송한 '제인더버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그룹 대표 '라파엘'(성훈)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동욱은 강력계 형사 '이강재', 홍지윤은 라파엘 부인 '이마리' 역으로 분한다. '바람이 분다' 정정화 PD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SBS는 MBC와 드라마 겹치기 편성 갈등을 빚고 있다. 당초 지난달 12일 종방한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후속으로 '소방서 옆 경찰서'를 준비했지만 고(故) 이힘찬 PD 사망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노사공동조사위원회 조사로 촬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그러면서 이준기 주연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월화극에서 금토극으로 변경했고 '우리는 오늘부터'를 월화극으로 투입했다.
이로 인해 MBC와 주연배우 임수향만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 MBC에서는 임수향, 소지섭 주연의 금토극 '닥터로이어'를 내달 27일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MBC는 "임수향씨는 두 작품 모두 주연을 맡고 있는데 곤란하지 않겠느냐. 방송 시기가 불과 2주밖에 차이 나지 않아 시청자들도 헷갈릴 수밖에 없다"며 "SBS도 나름 사정이 있는 걸 알지만 겹치기 편성을 하는 건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SBS는 타 방송사 드라마 편성, 주연배우 겹치기 출연 등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늘부터'는 제작사 사정으로 편성이 불가피하게 바뀌었다"며 "방송 요일과 시간, 소재 등이 달라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