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8.78% 증가한 29조79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1조6484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차 실적은 지난해 3분기 잠시 주춤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반도체 대란을 뚫고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117조6106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78.9% 급증한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 1분기 판매량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줄었다. 지난 1~3월 국내 판매량은 15만2098대로 전년(18만5413대) 대비 18.0% 감소했고 해외 판매량은 74만9815대로 전년(81만4415대) 대비 7.9% 떨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셧다운 된 것이 악영향을 끼쳤고 중국 상하이 등의 도시 봉쇄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조달 문제까지 겹치며 생산차질 상황은 더 극대화됐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올 1분기 실적 선방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이른바 돈이 되는 고가의 차를 많이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5만342대를 팔아 전년대비 13.8% 늘었다. 우호적인 환율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며 실적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선 현대차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악재를 뚫고 실적 선방을 이어가는 현대차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