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디스플레이전문시장조사기관 DSCC와 중국의 IT전문 매체 기즈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4프로에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글로벌 시장 1위로 점유율 70%를 넘게 차지한다.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일반, 프로, 맥스, 프로맥스 총 4가지 라인을 내놓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데 한 라인에서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애플은 단일 납품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보통 여러 납품업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공급은 저온다결정산화물(LPTO)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용 OLED 생산 능력으로부터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14프로와 프로맥스에 LPTO 방식의 OLED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LPTO는 저온다결정실리콘(LPTS) 방식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제조 공정도 복잡하지만 화면이 더욱 부드럽고 배터리 성능에도 더 효율적이다. LPTO는 2014년 애플이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으로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중소형 OLED 패널에선 후발주자인 LG디스플레이도 올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LPTO방식 OLED 패널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프로맥스에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LPTO방식 OLED를 공급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 13 시리즈에 LPTO 방식 OLED를 공급한 곳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아닌 중국 업체들이 내놓는 LPTO 패널은 애플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계속해서 중소형 OLED 왕좌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초 폐쇄한 충남 아산의 LCD공장을 6세대 OLED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초부터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입고를 들여오고 있다. LPTO 등 신기술 적용에 따른 생산 능력 불균형을 해소하겠단 보완투자 개념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발표한 3조3000억원 규모의 파주사업장 내 중소형 OLED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올해는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