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는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출근하는정 후보자. /사진=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자녀 의대 편입 의혹, 병역 논란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떳떳하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청문회까지 사실상 정면돌파를 시사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으로 출근하며 "근거없는 의혹제기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제 자녀들에 대해 불법적인 특혜나 조작은 물론, 도덕적·윤리적으로도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적극적인 해명을 하고 있다. 자녀들의 의대 편입 논란이 일자 교육부 조사, 아들의 병역 논란은 재검으로 각각 맞대응했다.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후보자는 부정한 것은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청문회로 가면 결국 모든 의혹을 꺾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 측은 정 후보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정은 없다는 정 후보자의 주장과 달리 여론의 동향은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윤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도 이어질 여지가 있는 만큼 고민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정 후보자 관련 의혹은 현재 경찰 수사로 넘어간 상태다. 최근 몇몇 시민단체들은 정 후보자와 자녀들의 편입학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병역 비리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 아들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만약 부정이 하나라도 드러난다면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정 후보자는 자진 사퇴가 맞는 것 같다"며 "본인이 부정하면 국민 정서를 잘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 1탄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