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피라인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42개 차종 4만7173대에서 제작결함이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해당 차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250 등 25개 차종 3만991대에서 드러난 제작결함 사항은 조향핸들 핸즈 오프 감지시스템의 소프트웨어(SW) 오류다.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지 않았음에도 경고 기능 등이 작동되지 않아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났다.
C500 4MATIC 등 5개 차종 13대의 제작결함은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SW 오류다. 이 오류에 따라 저전압 상황 발생 시 비상통신시스템(eCall)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E450 4MATIC 등 6개 차종 7대(판매이전 포함)는 전조등 제어장치 SW 오류로 하향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나타났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2개 차종 1만2128대는 엔진오일 오염도 증가에 따라 엔진오일펌프 내 부품끼리 마찰 및 파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진행된다.
기아 K9 3942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드러났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벤틀리 뉴 프라잉스퍼 5대는 조수석 좌석안전띠 내 일부 부품의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카시트를 조수석에 장착할 경우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는 점이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피라인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전기버스에 대해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고전압전기장치 경고표시 누락, 비상탈출장치 미 설치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로 수입되는 전기버스, 전기이륜차 등이 국내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인증적합조사를 확대하는 등 검증을 면밀히 하고 안전기준 미흡과 제작결함이 확인되면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