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자금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중지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를 피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사진=뉴스1

오스템임플란트가 약 4개월만에 거래정지에서 벗어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매출 목표인 1조원 달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오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하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재무팀장이 회사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상장적격성(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로 지난 1월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한 사실,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 제도 운영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거래 재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오스템임플란트는 당시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은 바 있다.기심위 결정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한 개선계획을 공시하고 연말까지 분기별 주요 이행상황을 공시해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 재재 결정 이후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주식거래재개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주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고 매출액 1조원 돌파의 올해 사업계획 실현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올 1분기 매출은 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영업목표는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70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스페인을 비롯해 5개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특히 유럽, 남미 등의 글로벌 치과기업을 대상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M&A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이번 횡령사고를 계기로 회사의 내실을 더욱 튼실히 다져 글로벌 사업계획을 빠르게 실현해 나가겠다"며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주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주주 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