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이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 출연해 과거 전성기 시절 겪었던 애환을 털어놨다./사진=티빙 '서울체크인'


가수 김완선이 과거 전성기 시절 겪었던 애환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4화에서 이효리는 김완선의 집에 체크인해 엄정화, 보아, 화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완선과 엄정화는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엄정화는 "시간이 진짜 빠른데 그 시간 동안 버둥거리면서 '이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하지. 이렇게 버리면 아까운데' 아등바등 보낼 때가 많았다. 지금도 숙제"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완선은 "오히려 어릴 때는 뭔가를 안 하고 있으면 도태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어차피 한 번 살고 죽는 이 소중한 시간을 쫓기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나. 있는 그대로 즐기면 안 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안 불안하고 행복하다. '난 어릴 때 일을 많이 했으니 지금은 좀 편해도 돼' 이런 마음도 있다"며 "그래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 모든 시간을 통틀어 내가 (지금처럼) 행복했던 때가 있었나 싶다"고 전했다.


이들의 대화에 이효리가 합류하자 엄정화는 과거 김완선이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예전에 합창단에 있었을 때 밥을 먹으러 구내식당에 갔다. 김완선도 가끔 왔는데 한 번도 밥 먹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왜 밥을 안 먹지?' 생각했는데 항상 외로워 보이는 느낌이라 옆에 같이 앉아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아마 쇼하기 전이니까 안 먹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김완선은 "(같이 일했던 분들이) 못 먹게 한 것도 있다"며 "(사람들이) 같이 가니까 그냥 간 거다. 나는 항상 남들 먹는 걸 보기만 했다. (그래서 힘이 안 나니) 평소엔 가만히 있다가 무대 올라가기 전에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반짝 (힘을 낸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그러면서 "가장 사랑 많이 받은 시기가 나한텐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엄정화는 "그때 (김완선이)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콘서트 하면서 엄청 웃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울체크인'은 김완선을 비롯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등 우리나라 여성 댄스가수의 계보를 잇는 멤버들이 '댄스가수 유랑단'을 꾸려 전국을 돌며 공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