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원에게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는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이 배달라이더 업계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5월 조성된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 현재까지 115명의 라이더에게 총 12억원이 지원됐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금은 배민과 계약을 맺은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외식업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사재 20억원으로 조성된 기금은 올해 우아한형제들의 법인 기금 1억원을 더해 총 21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의 지원 대상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수행기관과 지원 기준, 규모, 적용 정책 등을 대폭 확대했다.
라이더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120%에서 140%로 확대했다. 지원 규모도 최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의료비·생계비 포함)으로 50% 인상했다. 이 사업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미 병원비를 납부한 경우에도 소급 적용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사고 후에도 경제적 문제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라이더가 여전히 많다"며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이 배달 일을 하는 모든 라이더들에게 사고 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알리고 정책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