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해외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발 빠르게 일본행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다음달 26일 인천-오사카 노선에 이어 오는 7월22일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주 1회씩 운항하고 있는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등 3개 노선을 다음달부터 주 2회로 운항 편수를 확대한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7월 일본 노선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LCC업계는 주요 매출처인 일본 노선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국제선 노선 중 매출 비중이 3분의 1에 이르는 알짜 노선이다.

2019년 기준 전체 매출 중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에어부산으로 45.2%에 이른다. 티웨이항공(30.8%) 제주항공(26.5%) 진에어(23.8%)가 뒤를 잇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에서 개최한 '아시아의 미래' 포럼에서 오는 6월10일부터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 투어'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하고 하루 1만명으로 제한했던 입국자 상한도 2만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일본이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2020년 4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아직 관광객 입국 재개 관련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항공업계는 노선 재개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을 다음달 15일부터 재개하기로 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항공업계는 더욱 화색이 돋고 있다. 이 노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연간 200만명이 이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출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해 관광객 수요가 얼마나 생길지 우려도 된다"며 "개인이 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선 재개 자체에 의미를 두고 운항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사증 입국 제도 재개 등 일본 규제가 더욱 완화되고 출입국 시 PCR 검사 조치가 해제되면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