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린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무총리실 제공)

삼성과 SK 등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로 파견됐다. 파견단은 정부와 힘을 합쳐 투자유치, 경제성장 등 국가별 맞춤형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경영진이 12~14일(현지시간) 피지 수바에서 개최되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서 남태평양 주요 도서국가 정부 인사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투표권이 있는 태평양 국가들을 직접 방문해 유치 교섭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에서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권용우 외교부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 본부장 등이 파견됐다. 재계에서는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과 조상호 삼성전자 부사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유석 SK 부산엑스포 TF 현장지원담당이 동행한다.

이들은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정부 관계자를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지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PIF 기간에 피지를 방문하는 BIE 회원국 11곳의 대통령 등 정부 인사와 만남을 가질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부와 민간이 합동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위원에 이름을 올린 영향이다.


지난 5일 유치위원 회의에 참석한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 등을 활용하는 한편 민간 차원에서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2030 엑스포 개최지는 향후 3차례의 경쟁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말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