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4만명 넘게 늘어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6월 기준으로는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고용률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만1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1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6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87만7000명 증가)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다만 증가폭은 3개월 만에 꺾였다. 올들어 취업자 수는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에는 100만명 이상 증가폭을 유지하다 3월에는 83만1000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4월(86만5000명)과 5월(93만5000명)에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다시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취업자 증가가 전체 취업자가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6월 취업자 수는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7만7000명, 6.8%), 제조업(15만8000명, 3.6%), 운수 및 창고업(12만6000명, 8.0%) 등에서 증가했고 금융 및 보험업(-5만9000명, -7.2%), 도매 및 소매업(-3만7000명, -1.1%),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만6000명, -1.4%)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9만9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5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만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000명 각각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 줄었다.
연령계층 별로는 60세이상에서 47만2000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의 과반을 고령층이 차지한 것이다. 이어 50대에서 24만5000명, 20대에서 11만7000명, 30대에서 1만8000명, 40대에서 2000명 각각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2.0%포인트 오른 69.1%로 1989년 1월 이후 최대다.
5월 실업자는 88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88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6000면 줄어들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 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했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고용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많다"며 "취업자가 증가할지 감소할지 전망은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