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은 이날 열린 보수당 4차 경선에서 보수당 의원 118표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페니 모던트 국제무역부 장관 92표,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86표로 각각 2위와 3위다. 59표에 그친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은 탈락했다.
하루 전 열린 3차 경선에서 수낙 전 장관은 2위와의 격차를 벌렸으나 이날 경선에선 표차가 줄었다. 2위 싸움은 전날 11표차에서 6표차로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2019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경선에 참여했을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경선 후보로 꼽힌 3인 중 총리가 선출되면 영국 역사상 첫 아시아계 총리(수낙 전 장관) 혹은 세 번째 여성 총리(모던트·트러스 장관)를 배출하게 된다. 이 중 수낙 전 장관은 최종 경선까지 무난히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로이터는 영국 방송매체 스카이뉴스를 인용해 영국 현지 여론조사업체인 YOUGOV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18일부터 2일동안 진행된 보수당 의원 설문조사에서 현재와 정반대의 결과가 드러났다. 다수의 후보가 맞붙는 경선에서 선두를 달린 수낙 전 장관은 최종 결선에선 어느 후보와 만나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6일 영국 베팅업체들은 모던트 장관에 가장 적은 배당률을 책정해 그의 선두를 예상했다.
남은 3명의 후보는 20일 실시하는 다음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보수당은 2차 투표부터 소속 의원의 비밀선거를 거쳐 최저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전체 보수당원 20만명이 참여해 우편투표로 결선투표를 치르고 그 결과가 회기 재개전인 오는 9월5일 공표될 예정이다.
영국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올해는 영국에서 총선을 진행하지 않아 하원의석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