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는 모습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에 육박하면서 정부가 당초 밝힌 유행 정점 예측치에 도달했다. 정부는 휴가철 이후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주까지의 유행 경향을 반영해 새로운 예측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8일만에 가장 많은 14만9897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64명으로 90일 만에 가장 많았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의 1.34배로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1주일 전 대비 증가폭의 경우 지난주 초반 1.1~1.2배로 둔화했으나 지난주 후반부터 다시 1.3~1.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증가폭이 증가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8월 1주 주간 확진자는 68만1296명으로 일평균 9만7328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 7만9478명 대비 22.5% 늘어났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4로 전주 6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로 판단한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전주 대비 35.6% 늘었다. 주간 사망자는 209명으로 전주 대비 21.5% 증가했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행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커져 2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도 현재 유행 상황을 고려할 때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이를 다시 분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휴가철의 영향으로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커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추세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이번주까지의 경향이 반영된 예측 결과를 다음주 브리핑에서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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