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뉴시스

이달 들어 10일까지 한국의 수입액이 수출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로는 월간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1~10일 무역수지는 24억4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4억83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수입액(186억8800만달러)이 수출액(162억4600만달러)을 상회한 탓이다.


에너지 원료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해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0일 원유 수입액은 32억8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7% 늘었다. 가스 수입액은 21억5500만달러로 92.3% 급증했다. 석탄은 6억68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2% 줄었다.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41억32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0.9%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8억9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대중 무역수지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4837억700만달러, 수입액은 5112억5800만달러다. 누적 무역수지는 275억5100만달러 적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1996년(206억2400만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이달도 월간 기준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 연속 적자다. 이는 1997년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