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몽골과 중국,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몽골과 중국, 필리핀에 이은 네번째 품목허가다. 2028년 케이캡의 100개국 진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국(NADFC)은 최근 HK이노엔의 케이캡을 품목허가 했다. 케이켑은 인도네시아에서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치료에 쓰인다. 현지 제품명은 '테자'(TEZA)로 내년 출시된다. 마케팅과 유통은 동남아시아 제약사 칼베가 담당한다.


동남아시아 제약 시장은 파머징 마켓이라고 불리는 신흥 제약 시장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8%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의 성장률이 5.3%인 점을 고려할 때 동남아시아 시장은 매우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억7090만달러(약 2450억원)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어서 이번 케이캡의 인도네시아 허가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캡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국내에선 올들어 8월까지 누적 81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중장기적으로 연매출 1조원대 신약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기준 HK이노엔이 케이캡의 기술 수출과 수출로를 확보한 국가는 중국과 미국 등 34개국이다. 진출한 국가의 시장 규모만 총 12조원에 이른다. 이중 중국과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에선 이미 허가를 받은 상태다. 2028년까지 HK이노엔이 계획중인 해외 진출 국가는 100개국에 이른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국산 신약 케이캡이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연달아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동남아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아시아와 중남미, 동남아를 넘어 유럽, 중동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