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조달청과 경찰헬기 2대와 경북소방헬기 1개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고속도로 상공을 순찰 중인 경찰헬기 참수리. /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헬기를 정부 기관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조달청과 경찰 헬기 2대와 경북 소방헬기 1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709억원으로 지상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


KAI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우리 헬기로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국산 헬기를 운영하면서 성능, 원활한 후속지원,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이 검증돼 재구매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전국 권역별 국산 헬기 참수리 8대를 운영하고 있고 제주와 경남 소방은 국산 소방헬기를 각각 1대씩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경찰 헬기 참수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서 대테러 방지 및 공중정찰·경호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전북 경찰 참수리는 2300여 시간의 무사고 비행으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2019년 6월 배치된 제주 소방헬기는 3년여 만에 200회가 넘는 현장에 투입돼 140여명의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구조 활동을 펼쳤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악기상 속에서도 호이스트를 이용해 실종자를 구조한 바 있다.

국산 헬기관에서 사용하는 헬기는 총 120여대다. 이 중 이번 계약 건수 포함 국산 헬기는 경찰 12대, 해경 5대, 산림 1대, 소방 5대 등 총 23대 규모다.

KAI는 현재 해경, 산림과 추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으로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국산 헬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