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 10만발을 미국에 판매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DC 국방부에서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을 미국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155㎜ 자주포 포탄 10만발을 구매할 예정"이라며 "해당 포탄은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전달함으로써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기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포탄 10만발은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몇주 동안 버틸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24일 개전 이래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전달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살상 무기나 이런 것을 (우크라이나 측에)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미국은 이 같은(한국의 미국 우회 우크라이나 지원) 방법을 통해 빠르게 줄고 있는 미국 무기 창고가 아닌 한국 무기 창고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관료들에 따르면 미군 포탄 재고는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