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이 줄었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이 15%로 떨어지면서 1위 타이완 TSMC와의 격차가 확대됐다.

9일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55억8400만달러로 전 분기 55억8800만달러 대비 0.1% 줄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5.5%로 직전 분기 대비 0.9% 포인트 감소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상위 5개 업체 중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삼성전자 뿐이다. 한국 원화 약세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받았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15%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분기(15.9%)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1위 업체인 TSMC는 3분기 매출 201억6399만달러를 거두며 직전분기(181억4500만달러) 대비 11.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56.1%로 전 분기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 점유율 격차는 40.6%포인트로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대부분의 파운드리 업체가 고객이 재고 활동을 늦추거나 주문을 크게 수정해 영향을 받았지만 TSMC만 올해 새로운 아이폰 수요로 인해 주목할만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파운드리 상위 10개 업체의 합산 매출은 352억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332억1300만 달러 대비 6.0% 성장한 규모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는 소비자 반도체 부품에 대한 주문이 더 큰 하향 조정을 겪으면서 파운드리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상위 10 개 파운드리의 대다수가 4분기 매출이 소폭 성정하거나 하락을 기록 할 것"이라며 "업계 리더 인 TSMC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