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보가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진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36) 롯데케미칼 상무보가 임원에 오른지 1년여 만에 상무로 진급했다.

롯데그룹은 15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특히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보는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신 상무는 올해 1분기 롯데케미칼 분기보고서에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 상무는 신사업인 수소 에너지, 전지 소재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상무는 일본 게이오대와 콜럼비아대 MBA를 마친 뒤 첫 직장인 일본 노무라증권 싱가포르지점을 거쳐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업계에서는 신 상무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무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경영 승계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 회장의 경우 상무로 임명된 지 7년여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신 상무는 올 초 롯데케미칼의 상무보로 임명돼 일본 도쿄지사 기초소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했다. 지난 8월 신 회장이 사면 이후 첫 베트남 출장에 나섰을 당시 신 상무가 동행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9월 말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노무라 교류회'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롯데그룹은 현재 경영 승계 등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은 한일 롯데 경영에 참여하는 수준이고 본격적인 승계 궤도에 오른 건 아니다"며 "지금처럼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