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내린 눈·비로 창원을 비롯한 경남 전역에 도로가 얼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에서만 이날 오전 6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상청은 21일 오후 늦게까지 눈 또는 비가 계속 내리고, 22일에는 기온이 더욱 내려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경남도는 "경남은 통상적으로 눈이 내리지 않아 적은 눈에도 대응이 취약한 만큼 출근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대설·한파 재난에 대비해 초기대응단계로 비상근무 체제를 전환했으며, 저녁부터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제 사전살포를 실시했다. 20일 새벽부터는 자동제설장치 가동, 상습결빙구간 등 취약구간에 대한 집중 제설을 실시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결빙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아침 6시42분께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 부근 휘는 도로에서 차량 14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1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6시44분 창원시 내서읍 평성리에서는 빙판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14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김해시 진례면 초전교에서 9중 추돌사고로 2명이 다쳤으며, 김해시 진례면 국도에서는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함양군 원통재와 오도재는 아침 7시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눈과 비가 내린 다음날인 22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내려가고 경남서부내륙에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비 또는 눈 이후 도로결빙이 우려되니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출근 시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 지속적인 추위로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온유지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리산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기상특보 해제 후 안전점검 완료까지 통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