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송년회 자리가 많아지며 술자리를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술자리 횟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증가하고 있다. 잦은 음주로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는 연간 10만명이 넘는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12만6170명, 2021년 10만6692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연간 12만명이 훌쩍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는 ▲과음하지 않기 ▲술을 섞어 마시지 않기 ▲빈 속에 술 마시지 않기 ▲천천히 마시기 ▲물 자주 마시기 ▲매일 마시지 않기 ▲자신의 주량만큼 마시기 ▲약 복용 중에는 술 마시지 않기 ▲다른 사람에게 술 권하지 않기 ▲혼술보다 여럿이 함께 마시기 등 10가지를 올바른 음주습관으로 제시했다.
유수종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술이 흡수되는 경로를 보면 위에서 20% 정도 소화하고 소장에서 80%를 흡수한다"며 "속이 비어있는 상태라면 알코올 흡수 속도는 매우 빨라진다"고 말했다.
음주 후 숙취를 줄이는 음식으로는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담백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추천했다. 유 교수는 "맵고 짠 찌개나 라면 국물을 피하고 북엇국, 콩나물국 같은 것이 좋다"고 권했다.
숙취를 해소할 목적으로 사우나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 사우나의 뜨거운 기운에 심장에 과도한 혈류가 몰려 무리를 줄 수 있어서다. 특히 음주자가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 증상으로 자칫 호흡 곤란과 뇌의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해장술을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연속해서 마시면 감각이 무뎌져 잠시 숙취를 잊을 수 있지만 술 자체의 독성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체내에 더 많이 쌓아 더 심한 숙취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