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배터리 기술이 집약된 S·N·S 배터리를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릴 CES 2023에서 공개한다. SK온은 CES 2023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뽐내는 동시에 K-배터리의 위상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다음 달 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해 자사 하이테크 제품을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SF배터리, NCM9 시리즈, S-PACK 등으로 SK온은 각 제품의 앞 글자를 따 'SNS 삼총사'라고 이름 지었다.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다. 한번 충전 시 4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다.
SF 배터리는 CES 2023에서 배터리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고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까지 수상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2022 월드카 어워즈(WCA)' 등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됐다.
NCM9은 니켈 비중이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SK온이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은 떨어진다는 단점을 SK온만의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 Z-폴딩 기술은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Z) 모양으로 감싸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NCM9배터리는 CES 2022에서 '내장기술' 분야와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3에서는 주행거리는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한 NCM9+를 통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S-PACK은 셀투팩 기술을 적용, 셀을 10~20개씩 연결해 모듈수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SK온은 궁극적으로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모듈이 들어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하면 주행거리를 늘리고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S-PACK은 화재가 나더라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SK온의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이 강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