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을 출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중단으로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GX-188E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
제넥신은 지난 29일 GX-188E의 국내 임상 1b/2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임상시험은 GX-188E와 미국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16 또는 HPV18 양성이면서 표준치료에 실패한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60명에게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이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제넥신은 대상자 6명에게서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35%로 분석됐다.
GX-188E는 향후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는다면 1999년 설립된 제넥신이 내놓는 첫 번째 의약품이 된다. 제넥신은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시장성 등을 이유로 개발을 중단했다. GX-188E를 포함해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 GX-I7, 지속형 빈혈치료제 후보물질 GX-E4,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 후보물질 GX-H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에서 먼저 GX-188E의 효능을 입증한 이후 또다른 항암 치료백신 개발을 위한 초석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