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홍삼 가공식품 업체 '천년홍삼' 직원들이 설 명절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상생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돕고 소외이웃과 지역 내수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차,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수조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 가운데 협력사 납품대급 1조4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LG그룹도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 등 8개 계열사들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급 지급 시기를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기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2조3766억원 설 연휴 전에 지급키로 했다.


롯데그룹도 1만4000여개 파트너사 납품대금 7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27개 계열사가 동참하며 1월 말 대금 지급일을 평균 12일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각 기업들은 소외이웃과 지역경제를 돕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각 회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20일까지 운영해 ▲국내 농축수산물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한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한다. LG전자는 17일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장애아동에게 설 음식과 학용품을 전달한다. LG화학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여수·대산·나주의 주민과 노인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 인근 독거 어르신에게 식료품을, LG생활건강은 강원, 충청 지역의 농어촌에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외에 현대차그룹은 95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