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Honda Motor)와 미국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인터배터리 2022에 참석한 LG에너지솔루션. /사진=김동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Honda Motor)와 미국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L-H Battery Company·가칭)를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공장부지 최종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 신고했으며 이달 법인 설립을 마쳤다.

L-H 배터리는 오는 2월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 주 제퍼슨빌(Jeffersonville)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신규 공장에 총 44억달러(약 5조4600억원)를 투자해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합작법인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하기로 했으며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이 겸임한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Anna Engine Plant) 리더 출신인 릭 리글(Rick Riggle)이 선임됐다.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향후 북미에서 혼다 전기차(EV)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 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