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핵심기술을 해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승인을 받았다. 향후 해외 시장을 공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해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 수출을 승인했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경제적 가치가 커 수출 시 정부가 보안요건을 요구하는 기술이다. 해외공장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하려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인 점을 감안, 이번 승인으로 포스코케미칼의 글로벌 경쟁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사 얼티엄캠을 세우고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톤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내년 6월 완공, 2025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과 중국 화유코발트의 합작사 절강포화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5000톤에서 3만5000톤 규모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포스코케미칼이 해외 시장 공략 등을 바탕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3조5407억원, 영업이익 226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0%, 영업이익은 85.7% 증가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4338억원, 6582억원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주요인이 홍수 피해 복구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기차용 양극재 출하가 견조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양극재 핵심기술 수출 승인을 받은 것은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정부 승인을 바탕으로 캐나다와 중국에서 양극재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