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제22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22년째 한미수필문학상을 후원해 환자와 의사 사이 신뢰 형성에 힘쓰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제22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14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최상림 중앙대 광명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한미수필문학상에 '유방암 환자의 군가'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상금 1000만원을 받았고 한국산문을 통해 정식 수필작가로 등단한다. 최 교수 이외에 우수상을 수상한 3명에게는 각각 500만원, 장려상 수상자 10명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성석제 소설가가 한미수필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장강명 소설가와 박혜진 문학평론가가 함께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한미수필문학상에 응모된 126편의 글을 읽으며 환자와 보호자, 의사라는 삼각의 결속체 안에서 의사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 깨달음과 부끄러움, 다짐과 반성을 섬세한 렌즈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 교수의 '유방암 환자의 군가'에 대해서는 "의사와 환자, 흑과 백처럼 갈라져 있던 두 사람을 뒤섞으며 삶이라는 하나의 색깔을 만들어 낸 작품"이라며 "지난한 치료 과정을 앞둔 환자의 마음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 의사의 일상과 환자의 비일상이 만나는 시공간으로서의 병원에 대한 성찰이 빛났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의료 현장에서 겪는 의료진들만의 특별한 경험과 정서가 담긴 수필을 통해 환자와 의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꾸준히 이 문학상을 후원하고 있다"며 "한미수필문학상이 의료계를 대표하는 순수 문학행사로 더욱 탄탄히 자리매김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