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늘(15일) 발표되는 가운데 은행 예·적금과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삼는 은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가계대출 준거금리인 코픽스를 공시한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에도 코픽스는 하락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3%대 후반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4.34%)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1개월 만에 하락세다.
1월 코픽스 감소폭은 전월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 산출에서 80%의 비중을 차지는 예·적금 금리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어서다.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대표 상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3.00~4.15%다.
5대 은행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지난해 11월9일까지만 해도 4.96%에 달했지만 3개월여만에 0.8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AAA·무보증)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7일 5.107%에서 지난 3일 3.541%까지 떨어졌다.
코픽스는 신한·우리·SC제일·하나·KB국민·한국씨티·NH농협·기업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 이를 반영해 코픽스는 상승한다. 반대로 수신상품 금리가 내리면 코픽스 역시 하락한다.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이번 코픽스 하락을 반영해 대출금리도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날 기준 4.86~6.40%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해 1월 코픽스는 전월보다 더 큰 폭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