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제조공정 도용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16일 NH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이 나보타 민사 1심 판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햐향했다. 5만5000원(23.91%) 하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전날 1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2일 16만500원에서 3만9100원(24.36%) 내린 셈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61부(부장판사 권오석)는 지난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측을 상대로 낸 500억여원 규모의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에 대한 동일성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 측이 관련 제조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 BTX 균주를 인도하고, 이미 생산된 완제품과 반제품도 폐기토록 했다. 아울러 메디톡스에 손해배상금 총 400억원도 지급하라고 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나보타 1심 판결문을 수령했으나 비공개했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강제 집행정지 신청과 항소를 진행함에 따라 손해배상, 원고 측 소송비용 등 500억원을 공탁금 명목으로 법원에 예치할 예정이며 이는 올해 충당금(영업외비용)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4분기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938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1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시장 우려 대비 견조했으나 엔블로 3상, 베르시포로신 글로벌 2상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과 펙수클루 판촉비용 등으로 판관비율이 43% 상승했다.

올해는 매출액이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2791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2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상화, 판관비율 또한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펙수클루 매출액은 지난해 167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48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