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가 출시한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가 앱테크(앱+재테크)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토스가 출시한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의 누적 사용자 수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10원 줍기'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과 토스 앱을 켜면, 주변에 토스 앱을 켠 다른 사용자가 모바일 화면에 아이콘으로 나타난다. 이를 클릭하면 10원을 받을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벤트가 아니고 지속해 가져가는 토스 앱 내 서비스로 물리적으로 근처에 있는 토스 사용자가 함께 토스를 켜서 리워드를 받아갈 수 있는 재미를 녹여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토스 앱과 블루투스를 켠 사람이 한곳에 많이 모일수록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어 서울 중구 시립미술관 앞 광장에는 최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10원줍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 A씨는 "의사 권유로 하루에 만 보씩 걷는데 최근 토스 앱테크 서비스를 접하게 됐다"며 "점심시간 시립미술관 앞을 지나갈 때 매일 동시에 서너 명씩 찍히더니 오늘은 1분 사이에 약 20명을 찍어 3000원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B씨는 "시립미술관 앞 광장이 10원 줍기 성지로 떠올라 점심 장소도 일부러 이 근처로 잡는다"며 "땅 파면 10원 한 장도 안 나오는데 운동도 하고 돈도 모으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앱테크는 '쏠쏠한 부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앱테크로는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토스 '만보기'가 꼽힌다.
토스 만보기는 사용자 스마트폰에 측정된 걸음 수와 위치 정보로 보상을 주는 시스템으로 1000걸음, 5000걸음을 완료하면 각각 10원씩 얻을 수 있으며 1만보를 걸으면 20원을 준다.
삼성 금융사들의 통합 앱 '모니모'에도 앱테크 서비스가 탑재됐다. 모니모 이용자는 걸음 수에 따라 리워드 '젤리'를 받아 '모니머니'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모니머니'는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젤리는 두 종류(젤리·스페셜 젤리)로 나뉜다. 젤리 1개당 10원 이상, 스페셜 젤리는 1000원 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젤리와 모니머니의 교환 비율은 삼성 금융 계열사 가입에 따라 다르게 제공된다. 비회원은 1배에 그치지만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 중 1곳의 회원이면 1.1배, 2곳 회원이면 1.2배, 3곳은 1.3배, 4사 전부 회원이면 1.5배다.
KB국민은행 앱 'KB스타뱅킹'도 매주 걷기 미션을 통해 최대 200 포인트리를 제공한다. 일주일에 3만5000보를 걸으면 100포인트리, 7만보를 걸으면 100포인트리를 추가로 준다. 100포인트리는 100원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