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철강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


철강업계가 제품가 인상에 나섰다. 철광석 등 원자잿값이 잇따라 오른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다음 달 각각 유통향 냉연도금과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할 예정이다. 자동차 강판 가격과 조선용 후판 가격의 경우 인상에 무게를 두고 관련 업계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철강업계가 제품가격 인상을 시도하는 배경에는 원자잿값 상승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20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9.6달러를 기록했다. 약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22일(톤당 94.2달러)와 비교했을 때 37.6% 상승했다.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같은 기간 톤당 246.3달러에서 390.0달러로 58.3%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영향이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을 세울 경우 철강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다음 달 열릴 양회에서 경기 부양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본다.

철강업계에서는 원자잿값 인상분을 판가에 일정 부분 이상 반영해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자잿값이 올라 철강사들의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라며 "적정 제품 가격을 논의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기는 값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까지 올랐다"며 "수요를 고려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춰서 제품가를 어떻게 설정할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