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광주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4.3대1로 전년대비 급감하며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면서 청약통장 해지도 늘어나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가 '2022년 전국 신규 분양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1~2군위)'을 조사한 결과, 작년 한 해 청약 물량은 22만7,369가구로 집계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7.6대 1로 파악됐다. 청약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2020년(22만3106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나, 경쟁률에서는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2020~2021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청약 호황기를 누렸던 분양시장이 주택경기 악화로 인해 경쟁률이 급감했다.
광주 청약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해 광주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4.3대1로 전년(17.3대1)보다 크게 낮아졌다. 광주는 ▲2014년 14.6대1▲2015년 28.3대1▲2016년 20.4대1▲2017년 19.1대1▲2018년 33.8대1▲2019년 41.9대1▲2020년 31.2대1▲2021년 17.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개단지 중 광주에서는 북구 용두동 첨단프라임시티스타힐스만이 전체경쟁률 51.0대1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지역 아파트 지난해 청약경쟁률은 5.4대1로 전년(2.5대1)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전남은 2020년 21.4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이후 2년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청약 열기가 차갑게 식으면서 청약통장 해지도 급감했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광주에서 청약통장을 해지한 계좌 수는 1만2334좌다.
광주지역 청약통장 해지자는 부동산 하락기가 시작된 지난 여름부터 빠르게 늘어났다. 지난해 7월 7945명에서 ▲8월 9451명▲9월 9365명▲10월 1만2292명▲11월 1만5822명▲12월 1만3567명 등 매달 서서히 증가했다.
반면에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는 평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7월 7893명이 가입한 후 ▲8월 9520명▲9월 9122명▲10월 8119명▲11월 8696명▲12월 6953명▲올해 1월 8253명 순으로 이어졌다. 6개월 새 5만8556명이 신규 가입했지만 8만776명이 해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예치금도 줄어들고 있다. 청약통장 예치금은 같은 기간 1501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7월 2조6723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하락곡선을 그리더니 지난 1월에는 2조5222만원으로 감소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가파른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세, 원자잿값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등의 악재가 혼재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다"면서 "다만, 지역 및 단지별 강점 요인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분양 흥행의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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