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 현수막 훼손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정의당 경남도당이 최근 곽상도 전 의원의 무죄판결에 대한 특검 요구 현수막 훼손 사건 배후를 밝혀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제 퇴직금 50억이 무죄? 50억 클럽 즉각 특검!' 현수막을 지난 17일 창원시 성산구·의창구·마산·진해에 총 30개 게시했다"며 "이 중 성산구 8개, 마산 3개 총 11개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창원중부경찰서는 최근 현수막을 훼손(재물손괴)한 혐의로 A(5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6분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빌딩 앞에 내걸려 있던 정의당 경남도당 현수막 3개를 가위로 잘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수막에는 정부의 난방비 인상 규탄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여 위원장은 "현수막 무단 철거는 그 어느 정당보다 우리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며 "비용적인 문제를 떠나 정의당의 목소리가 철거되었기 때문"이라고 비통해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현수막 철거는 명백한 정치적 의도와 배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2일 기자회견 후 경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특히 "정의당 현수막만 철거된 점, 국민의힘 현수막은 훼손되지 않은 점, 현수막 훼손이 지속적(3번째)으로 반복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순 개인의 범죄가 아니라 명백한 배후가 있는 조직적 범죄라고 판단된다"며 단순 범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현수막 훼손 범인과 그 배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해 오늘 경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다"며 "현수막 훼손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정치 폭력인 만큼 수사기관의 보다 적극적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의당 경남도당은 기자회견 후 경남경찰청에 현수막 훼손과 관련한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