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리그 1위 흥국생명이 2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19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사진=뉴스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22승 7패·승점 66점) 새롭게 지휘봉을 든 아본단자 감독(53·이탈리아)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하고 리그 1위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흥국생명은 2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16승 13패·승점 48점)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5일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잡으며 1위로 올라선 흥국생명은 선두를 굳히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기준 흥국생명은 승점 4점 차이로 2위 현대건설(21승 9패·승점 62)을 제치고 리그 1위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23일 경기 제외)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화력이 강점이다.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포짓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리그 공격종합 1위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중심을 잡고 있다. 특히 김연경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임 사령탑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데뷔전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예정보다 일찍 취업 비자 절차가 마무리돼 23일 데뷔전을 치른다.


아본단자 감독은 국제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로 이탈리아와 튀르키예, 폴란드 등에서 선수들을 이끌었다. 김연경과도 인연이 있어 호흡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경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 아본단자 감독은 팀을 지휘하며 2차례 리그 우승과 CEV컵 우승 등을 들어 올렸다.

다만 도로공사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4전 전승을 올리며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2번이나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는 등 투지를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4위 KGC인삼공사(15승 15패·승점 46점)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