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은 2일 "일단 국비부터 확보하고 보자는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국비확보 대상이 광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에 부합하는지를 먼저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국비확보를 위해 다들 열심히 해주셨지만 국비의 총액 규모 관리에만 우선순위를 두다 보면 오히려 전체적인 재정 운영 탄력성을 잃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비사업을 경제·산업, 문화, SOC분야에 집중하지 말고 시민의 삶 전반에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인문학적 철학 등을 반영해 발굴분야를 넓혀달라"며 "예산사업이 안전과 환경, 기후위기, 의료보건,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투자돼야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하고, 다방면에서 광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비 확보과정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9~11월이 국회와의 시간이라면 지금은 중앙부처와의 시간"이라며 "그런 만큼 미리 소관 중앙부처와 상임위 국회의원 등을 수시로 방문, 중앙부처 예산에 우선적으로 광주시 사업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안과 관련해 "그동안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요구가 커왔으며 끊임없이 혁신도 해 왔지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은 여전히 부족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숫자를 줄이면 시장의 임명권이 줄어들지만, 지금이 아니면 공공기관을 혁신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는 절박함 때문에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공공기관 혁신안을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통합기관 설립 조례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의회 등과 깊이 있는 소통과 신속한 절차이행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