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업계 인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지급 검토를 내걸어 우수인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 상장 전 임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스톡옵션 부여 여부를 검토한다. 지난해 6월 설립돼 이제 막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사업(CDMO) 사업에 진출한 신생 기업으로서는 파격적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스톡옵션은 고위 임직원에게만 부여된 성과보상 제도로 여겨져 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자체 평가기준을 통해 전 직원 중 약 80% 수준의 인원을 선정해 스톡옵션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위해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해 성과를 이끌 계획이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수는 약 60명 수준인데 올해 2배 이상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러한 조건을 내건 이유는 업계의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난이 앞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2034년까지 국내에 총 36만리터 규모의 메가플랜트 조성 계획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4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 여기에 5~8공장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 본부장은 지난달 6일 발간한 보고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인력 확보 방안'을 통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업계에 향후 5년간 최소 수천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에 경험자나 전문가가 많지 않아 기업들의 인재 확보 유치 경쟁이 향후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