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양국 관계개선과 경제협력 재개에 힘을 보탠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1박2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가 동행할 전망이다.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의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양국 경제인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양국 경제계 간 이해 중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1982년부터 한·일 재계회의를 개최해왔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최근 4대 그룹에도 참석을 별도로 요청했다. 4대 그룹은 과거 전경련의 회원사였으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탈퇴해 현재는 회원사가 아니다. 하지만 4대 그룹이 차지하는 위상과 일본내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업들도 현재 방일 일정으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부회장단에 속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 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일본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신동빈 회장 개인적으로도 일본내 정·재계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 다른 부회장단 인사들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 대신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는 게이단렌 회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한일 기업이 함께 조성할 것으로 알려진 '미래청년기금'(가칭)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과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대책, 에너지 안보, 공급망 재편 등 양국의 공통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간담회 참석 명단과 의제 등을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