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가짜뉴스에 많은 연예인이 피해를 입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연예계에 '가짜뉴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짜뉴스에 많은 연예인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가짜뉴스는 근거 없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퍼트려 논란을 야기한다.


내용도 자극적이고 비윤리적이다. 이에 타깃이 된 연예인은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입는 상황이다. 피해자가 된 연예인들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호중·송가인, '결혼설'에 '임신설'까지?

가수 김호중(왼쪽)과 송가인이 '결혼설'과 '임신설' 등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 /사진=송가인 인스타그램

'트롯남매'로 불리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는 가수 김호중과 송가인도 가짜뉴스에 피해를 입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송가인과 김호중이 결혼 발표를 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지난 20일 올라온 한 유튜브 영상은 "같은 소속사 누나 동생 사이로 친해진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져 연애를 시작했다"며 "송가인의 프러포즈로 두 사람이 곧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심지어 "송가인이 임신 5개월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최근 듀엣곡을 발표하며 가까워졌다"며 "올해 12월 서울 명동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가인이 현재 임신 3주차"라며 "당분간 모든 방송을 쉬고 육아에 전념한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의 가짜뉴스가 '같은 소속사인 두 사람이 가까워지며 연애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지만 김호중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송가인은 포켓돌스튜디오 소속이다. 두 사람이 연애와 결혼을 한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최수종♥하희라, 럽스타그램으로 '이혼설' 일축

배우 최수종(왼쪽)과 하희라 부부도 '이혼설'과 '불륜설' 등 터무니없는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 /사진=최수종, 하희라 인스타그램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유명한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도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렀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은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이혼한다"며 "이혼의 원인은 최수종의 사업 실패"라고 주장했다. 또 최수종이 외도를 했다는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기도 했다.

이에 최수종의 소속사 아센디오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최수종과 하희라의 명예를 훼손하는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가 지속해서 업로드되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일 최수종과 하희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정을 표현하는 일명 '럽스타그램'을 올리며 '이혼설'을 일축했다. 두 사람은 하트 그림과 '사랑해, me too'라고 적힌 거울 앞에서 같은 포즈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다. 최수종은 "늘 사랑을 주는 당신 감사해요 사랑합니다"라고 적으며 하희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빈♥손예진, '가짜뉴스' 강경대응 예고

배우 현빈(왼쪽)과 손예진 부부도 이혼했다는 가짜뉴스에 휘말렸다.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11월 득남 소식을 알린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 역시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 지난 15일 유튜브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이날 합의이혼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현빈이 해외에서 도박을 해 손예진이 재산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이유로 두 사람이 이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이 영상은 게재 6일 만에 수십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이에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요즘 유튜브발 가짜뉴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정도가 심하고 도를 넘는 사안이 생기면 법적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 측도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라며 "내부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도넘는 '가짜뉴스'… 해결방법은?

가짜뉴스는 날이 갈수록 치밀해지지만 이를 처벌할 법적 규제는 명확하지 않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 당사자인 연예인은 물론 가족과 팬까지 피해자가 되는 형국이다. 가짜뉴스는 각종 사진과 영상 자료를 짜깁기하고 실제 기사의 형식을 따라 하는 등 날이 갈수록 더욱 교묘하고 치밀해지고 있다.

연예인 당사자나 소속사는 가짜뉴스에 대해 적극 해명하지만 한번 확산된 소문을 바로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유튜브 채널 등에 법적 조치를 가하는 것도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는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아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나 방송법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개별적으로 이들을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면 수사기관이 이들을 처벌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이에 가짜뉴스를 처벌하는 법령 마련의 필요성은 물론 가짜뉴스를 선별해서 접하고 믿을 만한 정보인지 판단하는 대중의 수용 능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