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중생이 필로폰 투약 사실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2명도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양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2명을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지난달 6일 오후 6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양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직접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도 받는다.
A양은 마약 구매를 위해 모아둔 용돈을 판매책이 알려준 코인계좌에 입금했다. 이후 마약 유통책이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에 미리 마약을 숨겨놓으면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손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이 구매한 필로폰은 0.5g으로 대략 10회분에 달하는 양이다. 경찰은 A양이 두 남학생과 필로폰 0.05g을 투약한 혐의를 확인했다. 앞서 A양의 어머니는 딸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은 초범이고 (처벌보다는) 치료와 회복이 우선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