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회동을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광주광역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3자 협약 파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패싱당한 무안군이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본보-5월 11일자 '광주 군공항 이전' 다시 원점…회동 '맹탕·빈손'에 도민 '허탈' 쓴소리>


무안군은 11일 "무안국제공항은 목포공항과 광주공항 대체 공항으로 2007년 완공되어 같은 해 11월 8일 개항했다"면서 "그동안 항공 수요가 충분치 않아 활성화에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2019년에는 90만 이용객을 보이며, 저력 있는 공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018년 8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은 광주시의 입장 번복과 이런 저런 이유로 16년째 이전이 되지 않고 있고 지난 10일에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회동을 통해 2018년 8월 광주·전남·무안군 간 체결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이 파기된 것처럼 공식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안군은 "협약 당사자인 무안군을 배제한 채 양 시도가 협약을 파기한 것 처럼 공식화 한데 대해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대단히 납득하기 어렵다"면서"군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신뢰할 수 없으며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무안 전 군민은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전남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2018년 협약은 사실상 파기' 발언과 관련, 대변인 명의 설명문을 내고 "2020년 12월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을 이행하지 않기로 선언해 협약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민간공항의 통합은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된다는 것이 전남도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는 이미 국가계획에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