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베트남에서 비대면 헬스 케어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암 환자의 퇴원 후 관리를 돕고 AI를 활용해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초 설립한 베트남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중심으로 원격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암·만성질환 환자 대상의 비대면 케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립암센터와 '위암 수술 환자 퇴원 후 관리' 서비스를 하노이의대병원과는 '당뇨 중심의 만성질환자 건강습관 관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두 시범 사업은 올 8월까지 12주간 진행된다. 이후 KT는 참여 환자의 건강 회복 추이와 건강 개선도를 분석해 서비스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KT의 비대면 케어 서비스는 ▲모바일 앱 기반 자가관리 ▲코디네이터의 1:1 전문상담 ▲질환별 맞춤 서비스(AI진단·영양식 등)를 제공한다. 서비스에 활용되는 앱 '닥터 어라운드'는 KT와 메디플러스솔루션, 휴레이포지티브가 함께 개발했다.
암 환자 원격 케어 서비스의 경우 위암 수술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케어코디가 전화로 암 수술 후유증과 항암제 부작용을 관리하고 환자용 식품과 식이 코칭을 제공한다.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는 혈당측정·식이·운동·복약 등 생활습관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는 방식으로 환자 스스로 당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케어코디가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주는 등 코칭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앱을 통한 간단한 문진으로 당뇨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AI 스크리닝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AI 스크리닝 기술은 앱 기반의 간단한 문진만으로 당뇨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기술로 당뇨병 조기 발견과 관리에 큰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점진적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에도 적기 진출할 방침이다. 베트남 등 해외 사업을 통해 조기 확보한 헬스케어 디지털전환(DX) 사업 역량을 국내시장 진출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임승혁 KT 헬스케어사업단장(상무)은 "원격케어, 건강검진센터, 의료AI 등 ICT기술 기반의 맞춤형 예방·관리 의료서비스 영역에 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 DX를 돕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