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문수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3%대 초반까지 떨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지난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를 기록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0%, 3.7%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 물가는 0.3% 하락했다.

채소류가 6.9%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은 1.9% 상승했다. 등락 품목을 보면 포도(-13.5%) 쌀(-4.3%) 배(-22.2%) 등은 내려갔으나 양파(33.5%) 파(20.8%) 고춧가루(7.8%) 풋고추(20.1%) 등은 가격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돼지고기(-8.3%) 국산쇠고기(-6.4%) 수입쇠고기(-8.0%) 달걀(-3.6%)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5.8% 내려갔다. 다만 전월보다는 3.5% 오른 수준이다. 수산물은 고등어(11.3%) 오징어(12.8%) 등이 크게 오르면서 6.1% 상승했다.

나들이가 많은 5월 계절적 요인으로 돼지고기 등이 상승하고 있지만 지난해 5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축산물 물가가 크게 상승한 기저효과로 올해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전기·가스·수도는 23.2% 올랐다. 전기료가 25.7%, 도시가스가 25.9% 올랐다. 지역 난방비도 30.9% 상승했다. 반면 경유(-24.0%) 휘발유(-16.5%) 자동차용LPG(-13.1%) 등유(-4.5%) 등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석유류 물가는 18.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