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캡틴 오지환이 최근 경기에서 19일만에 멀티히트를 쳤다. 사진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오지환. /사진=뉴스1

LG트윈스 캡틴 오지환이 타력을 회복했다. 19일 만의 멀티히트에 시즌 한 경기 최다타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지난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지환의 타력이 폭발하면서 LG은 9-1의 대승을 거뒀다.


앞서 2~4일 NC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LG는 이 승리로 흐름을 바꿨다. 특히 부진한 김현수가 조정 차원으로 빠진 가운데 장단 15안타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지난 NC와 3연전에서 답답한 공격으로 총 6점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막혔던 타선을 시원하게 뚫었다.

이중 가장 반가운 것은 오지환 맹타다. 오지환은 4회초 1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5회초 2사 2,3루에서는 좌익수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지환은 지난달 18일 서울 잠실 KT위즈전 이후 19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4타점을 쓸어 담은 것은 지난해 9월21일 광주 KIA타이거즈전 이후 처음이다.

최근 김현수의 부진도 아쉽지만 오지환의 침묵 역시 LG 타선의 큰 고민거리였다.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각을 과시했던 그는 5경기 만에 옆구리 부상을 당해 흐름이 끊겼다. 5월에는 팀 주축 선수인 김현수와 함께 부진에 빠져 월간 타율이 0.222에 그쳤다. 6월 들어서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1~4일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타율 0.200)에 그쳤다. 이에 4일 NC전부터는 타순이 7번까지 내려갔다. 개막 후 중심 타선에 배치됐던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7번 타자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이 부담을 떨치고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오지환은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2번째 경기부터 염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오지환은 "내가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지만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해내야 한다"며 캡틴으로서 굳은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