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전 서울본부. /사진=뉴스1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으로 인해 역마진 구조가 해소된 영향이다.

28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143.6원으로 집계됐다. 전달(kWh당 164.9원)보다 21.3원 내린 가격이다. SMP는 지난해 1월 kWh당 154.4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같은 해 12월 kWh당 267.6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는 1월 kWh당 240.8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SMP 하락은 에너지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를 보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지난달 톤당 676.6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가격이 비쌌던 지난해 9월(톤당 1470.4달러)과 비교했을 때 54.0% 내렸다. 전력용 연료탄 가격 역시 같은 기간 톤당 430달러 안팎에서 160달러 안팎으로 62.8% 정도 하락했다.

SMP 하락은 전기요금 상승과 맞물려 한전의 역마진 구조 해소를 이끌었다. 전기요금은 지난 4월 kWh당 146.6원에서 지난달 154.6원으로 올랐다. 전기를 판매할수록 kWh당 18.3원 손해를 보다가 11.0원씩 이득을 챙기게 된 것. 한전의 역마진이 해소된 것은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역마진 해소는 한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682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2021년 2분기 7529억원의 적자 이후 첫 흑자 전환이다.


흑자 전환 기대감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전 주가는 지난 26일 1만908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보다 4.2% 상승했다. 27일에는 4.7% 상승한 1만9980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