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세계 랭킹이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이후 34위까지 떨어졌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28일 발표한 여자 배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34위에 자리 잡았다. 전날까지 32위였던 한국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첫 경기 불가리아전에서 패해 두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4강 진출로 14위까지 올랐던 한국 여자 배구 순위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등 국제 대회에서 연전연패해 순위가 급락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배구는 남자 배구보다 순위가 낮아졌다. 남자 배구는 세계 33위를 유지하고 있다. 역전된 순위에도 불구하고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계 최상위 팀들이 맞붙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 중이고 남자 배구 대표팀은 한 단계 아래인 발리볼챌린저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여자 배구가 지난 2018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출범 당시 2024년까지 핵심팀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여자 배구 순위는 최상위 팀들과 만나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불가리아에 패한 세사르호는 3주차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폴란드와 맞붙는데 이들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 패배가 순위 하락으로 직결되는 가운데 세사르 감독은 불만을 표출했다. 세사르 감독은 지난 27일 불가리아전 패배 후 "국제 수준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팀이 랭킹 점수를 챙기고 우리처럼 참가하는 팀이 점수를 챙기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라며 "랭킹 시스템 때문에 올림픽에 가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