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단백질이자 장수 단백질로 알려진 '클로토'가 신경 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최근 고령의 원숭이에 클로토를 주입해 인지능력이 향상됐다는 연구가 나와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지난 6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클로토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어떻게 작용하는 지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나 듀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팀은 평균 22세의 늙은 레서스원숭이 18마리를 대상으로 여러 우물 중 하나의 우물에 숨겨진 간식의 위치를 기억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클로토를 주입하기 전 원숭이들이 간식을 찾은 확률은 45%였는데 주입 후 간식을 찾은 확률은 약 60% 수준이었으며 이 효과는 2주 이상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지난 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이징에 실렸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 연구를 놓고 영장류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클로토의 인지 개선 기능을 보여줘 향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클로토 자체는 혈액에서 뇌로 가는 장벽(BBB)을 통과할 수 없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바라봤다. 클로토가 어떻게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지에 대한 작용기전도 규명돼야 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