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노경은(SSG랜더스)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개한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참가 선수 명단에는 노경은의 이름이 포함됐다. 노경은은 선수단과 팬들이 참여한 투표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노경은에게 생애 처음이다. 지난 2003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노경은은 2012년(12승)과 2013년(10승) 두 자릿수 승수도 달성하며 활약했다.
이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올스타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6년 5월에는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겼지만 좋지 않은 팀 성적과 맞물려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지난 2022년부터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승(5패)을 올렸고 올해도 36경기에서 6승3패 2세이브 17홀드(1위) 평균자책점(ERA) 3.65를 기록 중이다.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노경은은 당당히 올스타의 한자리를 꿰찼다. 그동안 올스타 휴식기마다 가족들과 짧은 여름휴가를 떠났던 노경은은 올해엔 휴가를 반납해야 한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노경은은 "솔직히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감독님 덕분에 나서게 됐다"며 "작년 팀 우승을 함께한 데 이어 올해도 불펜에서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올스타전 출전은 정말 큰 영광이다. 프로 21년 만에 이룬 일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올스타전에 나가게 된 만큼 누구보다 축제를 즐기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노경은은 휴가 대신 가족과 함께 올스타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그는 "경기 외에도 각종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가족, 팬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